대한민국!

 

끝나지 않은 당쟁에 우리는 지쳐 갑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 정쟁,

이젠 또 이해하기 어려운 종교계의 반국민 정서,

정녕 우리가 거리로 나서는 것을 보시렵니까?

 

아래는 은퇴협 SNS단 박순웅 단장의 글입니다.

 

 

 

“대한민국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대한민국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쿠오바디스)?”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고 땅이 우러러보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은 5천 년이라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숱한 사연을 기록하며 답습과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무엇에 목말라 있는지 도전과 상생의 인생철학마저 내던져버린 채 국론분열과 갈등유발 그리고 국가의 정체성마저 위태롭게 하는 안전 불감증에 빠져 극한 대결의 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인 한반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흘렀지만, 육지와는 달리 서해상에서는 해상경계선인 NLL(북방한계선)을 두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흘린 선조들의 고귀한 선혈로 되찾은 이 땅이 6·25전쟁으로 남북으로 갈라져 반세기가 넘도록 이념을 달리한 채 지내왔습니다. 언제까지 찬양과 부정의 갈림길에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정국을 지켜봐야 하겠습니까?

 대한은퇴자협회(KARP,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NGO, 회장 주명룡)는 산전수전 고루 겪은 인생살이의 베테랑이자 산업현장의 역군으로 활약해 온 애국애족 정신으로 가다듬어진 시니어들과 더불어 보수와 진보진영이 펼치고 있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주창합니다.

 

 그래서 어쩌자는 겁니까? 시국미사 발언으로 극명하게 궤를 달리한 보수와 진보 양측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의 대정부 질문 속에서도 국민은 아예 안중에도 없이 연일 대치 정국으로 몰아가며 감정싸움까지 펼치고 있으니 이대로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정녕 우리들마저 거리로 나서는 것을 보시렵니까?

 


 

 이대로는 아니 됩니다. 지방도시 원로 신부의 시국미사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정부가 나서서 정통성 부정과 국론분열 그리고 갈등유발로 초강경 대처하는 사이, 경제난에 허덕이는 순진한 국민들은 국가 정체성에 대해 혼란마저 느끼면서, 이제 정국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국민들은 어떤 특정한 정치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하거나 편향된 이념분쟁으로 몰아가는 것을 절대 환영하지 않습니다. 또한, 시니어들은 기나긴 반만년 역사 속에서 겪어온 온갖 풍상과 그 결과까지 소상히 기억하고 있기에 미래 행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중과 자숙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글은 써서 지워 버리면 다른 사람이 볼 수 없지만, 입으로 뱉은 말은 지울 수 없을뿐더러 전파를 타고 확대일로를 달리면서 또 다른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을 텐데도, 감정을 유발하는 언행으로 혼란을 가져오는 오류는 반드시 절제되어야 합니다.

 도를 넘는 막말과 아슬아슬한 곡예로 하루하루를 넘기는 듯한 정쟁을 이대로 고집한다면 그 결과는 무엇이며, 또 피해자는 누구입니까?

 

 이래서 어쩌자는 겁니까? 진퇴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상태이거나 두 마음을 가지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태를 비유한 수서양단(首鼠兩端)의 의미처럼 갈등을 고조시키는 정쟁을 빨리 끝내야 합니다.

 때늦은 후회와 번민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피멍이 들게 합니다. 내 나라, 내 국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집으로 똘똘 뭉친 이념분쟁 역시 이제 종말을 고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면 승복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의 순리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여전히 불신과 아집으로 일관한 대결 구도를 지속함으로써, 사회적 손실과 국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국회는 정쟁보다 법질서 준수와 상대를 배려하는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국가발전에 일익을 도모해 주어야 하고, 사회의 구성원인 보수와 진보층 역시 단말마적이고 편협한 종북 논란에 휘둘리지 말고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가도록 합심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운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서서히 죽어가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를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대한민국! 우리 조국, 우리 겨레 아닙니까.

 

2013.11.28

(사)에이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