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7.2% 오른 5,210원 결정

노동계·재계 모두 유감 표명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4,860원)보다 7.2%(350원) 오른 5,21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이 사상 최초로 5,000원대에 진입한 것인데, 노동계와 재계는 각각 다른 이유로 유감을 표명했다. 

 

고용자 측과 노동계 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최저임금 의결 법정 시한(6월 27일)을 7일 넘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별관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9시간 동안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5일 오전 4시쯤 투표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 지었다.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8만 8,89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 최저임금 안 인상수준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어려운 경제여건임에도 최저임금 근로자의 소득분배 개선과 생활안정을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인상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소득 분배율 개선을 공약(公約)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사회 양극화만 가속시키는 최저임금 결정으로 결국 공약(空約)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반면 경총 측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30인 미만 영세기업의 추가 인건비 부담액은 1조 6천억 원에 달한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과 중소·영세 기업의 현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음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3.07.09

(사)에이지연합